[그랑로젯] 구겨진 종이에 작은 구멍으로 보다...

작성자
Dokkaebi
작성일
2022-01-12 02:23
조회
108




구겨진 종이에 작은 구멍으로 보다...



무의미한 삶의 반복이다
컴퓨터 앞에 나를 버리고 떠난다.

자연스럽게 낚시가 취미가 되고
멍하니 수평선을 바라본다.

도피처를 찾아야 그나마 살겠는데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로 부터...


나에게 의지하는 소중한 것들
내가 지켜야 하는 신념은 무너지고
작은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폰에
검지 손가락으로 작은 글귀들을 써 내려간다
느리지만 한자 한자 만들어 간다...


같은 공간에서
작은 숨결을 느끼며...
이불속 같은 공기를 마시며...


또 한자 한자 써 내려간다.
몇년을 쓰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한다...


컴퓨터 글은 삭제키 한번이면 사라져 버려
종이에 쓰고 싶은데 내게 맞는 종이가 없다.

도화지 같은 사람을 만나려면
나부터 벗겨져야 하는데,
구겨진 종이 위 글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는다.



익숙치 않은 앱을 깔고
낯선 자들과 마주하려
작은 구멍을 내였다.

나는 컴퓨터로 써내려 간다,
언제든지 삭제해야 하니까...


한손가락으로 느리지만
한자 한자 만들어 간다.

또 써 내려간다
쓰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하겠지...


삭제키 한번이면 사라져 버릴 글들을...


나는 익숙치 않은 앱을 깔고,
낯선 자들과 마주한다...
그들을 본다...





나에게 의지하는 소중한 것들
내가 지켜야 하는 신념은 무너지고
작은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익숙하지 않은 앱을깔고
작은 글귀들을 써 내려간다
느리지만 조금씩 만들어 간다...


같은 공간에서
작은 숨결을 느끼며...
같은 공기를 마시며...


또 써 내려간다.
쓰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한다...


삭제키 한번이면 사라져 버려...
내게 맞는 종이가 없다.

도화지 같은 사람을 기다려 보다...
나부터 벗겨져야 하는데,
오래전 내 글들은 구겨졌지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익숙치 않은 앱을 깔고
낯선 자들과 마주하려
작은 구멍을 내였다.

나는 써내려 간다,
언제든지 삭제해야 할 글들을...


한손가락으로 느리지만
한자 한자 조금씩 만들어 간다.

또 한자 또 한자 써 내려간다
몇년을 쓰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하겠지...


삭제키 한번이면 사라져 버릴 글들을...


나는 익숙치 않은 앱을 깔고...

낯선 자들과 마주하려 한다...

작은 구멍을 내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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