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로젯]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작성자
Dokkaebi
작성일
2022-01-08 03:34
조회
502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 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 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주었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 dmptrick.com -




전체 0

전체 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0
[그랑로젯] 죽은 우물을 건져냈다
Dokkaebi | 2022.01.21 | 추천 0 | 조회 206
Dokkaebi 2022.01.21 0 206
9
[그랑로젯] 삶을 아름답게 하는 16가지 메세지
Dokkaebi | 2022.01.19 | 추천 0 | 조회 180
Dokkaebi 2022.01.19 0 180
8
[그랑로젯]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Dokkaebi | 2022.01.19 | 추천 0 | 조회 159
Dokkaebi 2022.01.19 0 159
7
[그랑로젯] 아직은 미안함이 큰 그대에게...
Dokkaebi | 2022.01.12 | 추천 0 | 조회 170
Dokkaebi 2022.01.12 0 170
6
[그랑로젯] 구겨진 종이에 작은 구멍으로 보다...
Dokkaebi | 2022.01.12 | 추천 0 | 조회 200
Dokkaebi 2022.01.12 0 200
5
[그랑로젯] 취중 넋두리...
Dokkaebi | 2022.01.12 | 추천 0 | 조회 164
Dokkaebi 2022.01.12 0 164
4
[그랑로젯] 딸의 다리를 주무르며
Dokkaebi | 2022.01.08 | 추천 0 | 조회 323
Dokkaebi 2022.01.08 0 323
3
[그랑로젯] 오봉(五峯)
Dokkaebi | 2022.01.08 | 추천 0 | 조회 436
Dokkaebi 2022.01.08 0 436
2
[그랑로젯]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Dokkaebi | 2022.01.08 | 추천 0 | 조회 364
Dokkaebi 2022.01.08 0 364
1
[그랑로젯]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Dokkaebi | 2022.01.08 | 추천 0 | 조회 502
Dokkaebi 2022.01.08 0 502